15일 손해보험협회 충청지부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 보험설계사 응시인원은 1월 895명을 비롯해 2월 1370명, 3월 1352명 등 모두 36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2088명과 비교해 1529명(73.2%)의 응시자가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보험설계사 응시인원이 늘어난 데는 지난해 손보사들의 보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리츠를 비롯해 한화, 롯데, 그린, 흥국쌍용, 제일,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10대 원수보험사의 보험수입료는 24조9744억2100만원으로 전년(22조4356억6200만원) 대비 11.3%(2조5387억5900만원)가 늘었다.
보험설계사 시험의 경우 손해보험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중년층에서 선호하고 있으며 시험응시인원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손해보험은 실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보험형태이기 때문에 경기불황에 따른 영향을 타 업계보다는 적게 받고 있다는 게 손보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보협회 충청지부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도 자동차 보험 등 손해보험은 어쩔 수 없이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요면에서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며 “이같은 손보 시장에 대한 매리트 때문에 응시자들이 늘어나긴 하지만 개인이 영업수익을 크게 올릴 것이라는 희망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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