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이 공급할 보금자리주택은 대부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서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된다.
또 광역교통망 구축, 최신내부설계, 풍부한 단지 내 녹지공간 등 민간아파트가 자랑하는 요소들을 갖춘다는 평가다.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이 주택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꿀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이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신도시나 국민임대단지와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공급 주택 위치다. 이전 국민임대주택단지는 주로 도심에서 20~40㎞ 떨어진 외곽 지역에 입지해 이에 따른 막대한 광역교통대책 비용과 장거리 통근비용을 야기했다.
이에 반해 보금자리주택 정책은 수요가 있는 도심이나 도심에서 15~20㎞ 떨어진 근교에 공급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둘째는 주요 대상 계층이다. 기존 임대단지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임대주택 위주 단지인 데 비해 이번 정책은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 등 서민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해준다. 분납형 임대주택 도입, 중소형 분양주택 공급을 늘려 다양한 계층의 혼합을 추구하고 있다.
셋째는 단지 용도 구성이다. 기존 국민임대단지는 주택 위주였지만 보금자리주택단지는 자족시설 용지를 15% 수준으로 확대해 도시형 공장, 벤처시설을 단지 내에 유치해 자족성을 높이고 있다.
넷째는 공급 가격과 주택 공급 방식이다. 보금자리주택은 분양가를 기존보다 15%가량 인하해 많은 국민에게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진일보한 주택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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