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통계분석결과 주택ㆍ아파트 화재가 전체 발생건수의 30.6%, 인명피해도 4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판단력이 낮은 어린이들이 주택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 20일 동구 삼성동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창문 밖으로 어린이 3명이 대피했으나 장소가 협소해 한 초등생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다량의 연기를 마시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주택화재 대피요령만 알았어도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사고였다.
따라서 소방본부는 화재로 인한 어린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불조심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홍보활동의 한 분야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소방서 견학 때 ‘우리집 피난도 및 주택소방안전점표’를 제출토록 지도하고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서 1학교 1소방관 담당관으로 업무를 맡고 있는 130명 소방공무원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행동요령을 만화그림으로 제작, 점검표와 함께 13만부를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배부키로 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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