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단속 '끝장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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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단속 '끝장본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15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경찰이 지자체와 공동으로 성매매 업소 폐쇄를 골자로 한 (가칭)‘클린 대전 프로젝트’추진을 계획하고 있어 귀추가 모이고 있다.

대전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세워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공공연하게 성매매가 이뤄지는 마사지업소, 안마시술소, 키스방, 휴게텔 등의 영업을 봉쇄, 폐업을 유도키로 했다.

집중 단속 지역은 유성구 봉명동 및 서구 둔산동 지역이다.

단속 방법은 두 지역에 산재한 성매매 업소별로 매일 심야시간 대 2~3차례에 걸쳐 경찰관을 집중 투입, 성매매 영업 감시 단속활동을 벌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20여 명으로 이뤄진 대전경찰청 직할대인 경찰기동대가 이에 투입되며 성매매 업소가 영업을 포기하고 업소 문을 닫을 때까지 단속은 계속된다.

경찰기동대는 이미 지난 13일 밤부터 유성지역의 성매매 업소 영업 감시 활동을 시작했다.

경찰은 또 성 구매자는 물론 성매매 업소 업주 및 건물주에 대해서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적용해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성매매 수요와 공급을 원천 차단해 유성과 둔산동의 성매매 업소를 고사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클린 대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찰은 앞으로 유성구청과 서구청과의 협약 체결을 추진, 행정당국의 지원사격을 받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성은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지이고 둔산동은 지역 중요기관이 밀집된 곳으로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불법 성매매 업소가 모두 사라져야 한다”며 “경찰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클린 대전 프로젝트가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유성 및 둔산동 성매매 업소 고사작전에 본격 나설 경우 업주 등이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각 구청이 파악하고 있는 안마시술소는 유성구 15곳, 서구 7곳(둔산동 1곳)이지만 실제로는 그 수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사지 업소는 허가 사항이 아닌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을 할 수 있어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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