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기엔 '불편한' 청춘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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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기엔 '불편한' 청춘들의 삶

● 청춘예찬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15 10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고등학교 2학년인 22살 청년의 집에는 하루 종일 누워서 TV를 보거나 이혼한 아내에게 용돈을 타러가는, 딱 두 가지만 하는 아버지가 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홧김에 뿌린 염산 때문에 눈이 멀었고, 지금은 재가해 안마사로 일한다. 청년은 어느 날 친구의 사촌누나 간질이 일하는 다방에 놀러 가게 되고 그녀와 술을 마시다가 함께 자게 되는데...<작품 줄거리 中>

연극과 무용작품만으로 꾸며지는 공연예술축제 ‘2009 스프링페스티벌’의 세 번째 연극 ‘청춘예찬’이 오는 17일과 18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막을 올린다.

1999~2000년 백상예술대상과 동아연극상, 청년예술대상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연극상에서 희곡상과 작품상을 모두 휩쓴 박근형 작·연출, 극단 골목길의 ‘청춘예찬’은 불편한 삶의 진실을 목도하는 아픔을 다루고 있다.

앞서 무대에 올랐던 ‘루나자에서 춤을’이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박근형의 ‘청춘예찬’은 소위 ‘콩가루 집안’에서 벌어지는 있을 법도 하고 없을 법도 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알만한’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영화 비열한 거리, 그놈목소리 등에 출연했던 청년 역의 김영필씨, 영화 라디오 데이즈 등에 출연한 용필 역의 박민규씨, 영화 친절한 금자씨, 분홍신, 괴물 등에 출연한 간질 역의 고수희씨, 영화 화려한 휴가, 봄날은 간다,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등에 출연한 선생 역의 엄효섭씨, 영화 너는 내 운명, 우아한 세계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아버지 역의 윤제문씨 등 방송과 연극무대에서 완숙하게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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