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이 제2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6일 오후7시30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장애우와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를 갖는다.
(사)모두사랑과 대전시향이 함께 마련하는 이번 공연은 류명우 대전시향 부지휘자의 지휘와 함께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마림바 연주자 전경호씨와 국민가수 조영남씨, 소프라노 김원정씨, 테너 강연종씨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마림비스트 전경호씨는 시각장애 1급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연주자다. 공간 지각능력이 부족한 시각장애인에게 불가능으로만 여겨졌던 마림바 연주에 도전해 이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마림바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2007년에는 KBS교향악단과도 협연을 가진 바 있다. 전 씨는 이날 빠른 멜로디로 익숙한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을 통해 자신의 기교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원정씨는 이날 프랭크 와일드혼의 ‘언젠가 꿈에서(Once upon a dream)’와 조지 거쉰의 ‘리듬을 타고’를 들려주며, 테너 강연종씨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중 ‘신은 왜’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중 ‘지금 이 순간’을 부를 예정이다.
김 시와 강 씨는 이날 오페라 ‘오페라의 유령’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환상적인 듀엣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가수 조영남씨는 이날 제비, 딜라일라, 화개장터, 그대 그리고 나 등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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