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외국인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이들 외국여성들은 13일 오전 대전이주노동자연대 서민식 대표와 본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이주 노동운동협의회가 준비 중인 국가배상 민사소송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단속반원들의 폭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 본보 동영상에 담긴 여성 A씨는 왼팔을 들어 멍든 자국을 보여주며 “얼굴과 목 사이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들 여성은 “법무부 감찰단의 조사와 중국대사관 인권담당자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청주 외국인보호소 면회실에서 만난 이들 여성들은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통역을 통해 비교적 정확히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면회를 마친 서 대표는 “상처에 대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영철 기자 ycji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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