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자 '철퇴' 대전남성들 떤다

  • 사회/교육
  • 미담

성매수자 '철퇴' 대전남성들 떤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14 5면
  • 김경욱 기자김경욱 기자
경찰이 ‘성매수 남’에 대한 본격적인 철퇴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업소와 업주 등에 대한 단속 및 검거를 넘어 성매수 남성들의 명단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이미 확보된 명단에 대해선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소비자가 없으면 생산자도 당연히 사라진다는 경제의 기본적인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13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성매매 업소 단속으로 신원이 확보된 성매수 남 107명 중 20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이번 주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한 집중 조사도 예고돼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단속에 걸린 성매매 업소의 카드 전표도 확인, 현재 각 카드사로부터 명단을 확보받고 있다.

이번 명단에도 지난 18일 검거로 확보된 명단 못지않은 성매수 남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이들 역시 신원이 드러나는 데로 입건해 검찰청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지난 3일과 4일 불법 성매매업소로 적발된 5곳의 업소에 대해서도 경찰은 카드 전표, 거래장부 등을 활용해 성매수 남 명단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선 대부분 현금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세무서 등을 통해 감춰둔 거래 장부 등을 들춰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매수 남 중엔 전문직 종사자, 공무원 등 사회 리더층들이 포함돼 있어 경찰의 단속과 수사가 확대될수록 사회 곳곳에 후폭풍이 불 것으로도 전망된다.

대전청 김홍태 여성청소년계장은 “대전청에선 경찰관 기동대 등을 동원해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각 경찰서에서도 집중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며 “업주뿐만 아니라 건물주나 성매수 남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해 대전에서의 성매매가 근절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매수 남들은 사법처리될 방침이며, 성매매 횟수 등을 통해 죄질의 가중이 결정되고 통상 초범은 기소유예가 내려지고 있다./김경욱 기자 dearwg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