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분석=삼성과 SK는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였던 3개팀에 속한다. 이번주 원정을 갖는 삼성과는 지난 시즌 원정에서 4승5패, 홈에서 3승6패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올 시즌 4승4패로 초반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은 투수 부문에서 팀 방어율 3.52(3위)로, 윤성환(2승)과 정현욱(방어율 1.50)의 기세가 좋다. 타선에서도 팀타율 0.283(3위)을 유지하고 있고, 8개팀 중 가장 적은 병살타(3개)를 기록하고 있다. 실책도 가장 적은 4개로,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투수 로테이션상 1차전 선발은 조진호, 2차전은 배영수, 3차전은 윤성환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K와는 올 시즌 원정에서 1승1패를 거둔 바 있는데, SK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지난 시즌에는 홈에서 4승5패로 열세를 보였다. 니코스키와 채병용, 고효준이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에서 팀 방어율 1위(3.16)를 달리고 있고, 타선 역시 팀타율 2위(0.296)과 득점 1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 전력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이글스 8경기 소화, 무난한 출발=한화이글스는 SK와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두산 및 롯데와 홈 6연전을 3승1무2패로 마무리했다. 통합 전적 4승1무3패로 삼성 및 히어로즈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이는 타선의 집중력과 화력에 힘입은 바 크다.
팀홈런 공동 1위(13개), 장타율 2위, 득점과 타점, 안타수, 출루률 부문 각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팀타율은 0.269(5위)로 조금 아쉽다. 김태균과 디아즈가 4할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나머지 타선의 뒷받침이 다소 부족하다는 얘기다. 연경흠과 오선진, 이범호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급 선수들의 타율은 0.200대에 머물고 있다. 병살타만 10개로, 승부처에서 아쉬움을 남긴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김인식 감독이 시즌 초 우려했던 젊은 투수진의 난조도 시급히 극복해야할 과제다. 피홈런 수(13개)와 투구수, 볼넷, 데드볼, 폭투 부문 각 1위, 실점 2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류현진과 양훈, 송진우, 마무리 토마스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의 방어율이 5점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삼성과 3연전 선발로는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안영명과 정민철을 비롯해, 류현진이 차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과 원정 3연전, SK와 홈 3연전은 한화이글스의 올 시즌 상위권 도약 여부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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