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판매권을 따낸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과 농협은 오는 5월 6일 시판을 앞두고 이미 판매 목표를 수립하고 전투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 ‘만능청약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2월 청약제도를 개편하면서 내놓은 신상품이다.
금융권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향후 5년 안에 600만계좌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도 주택청약종합저축 시장규모가 6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중은행들이 사활을 걸고 ‘만능청약통장’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차기 고객군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과거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에 대한 청약통장의 경우 별개였지만 만능청약통장은 하나로 두 가지 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어 기존 청약통장 고객 중 상당수가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0세 미만 미성년자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에 은행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미 목표치를 설정하고 영업점 판매목표 할당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A은행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지금처럼 커진 데는 청약통장 업무가 절대적이었다”며 “큰 수익이 나는 장사는 아니지만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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