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아들 김지만(가명·42)씨는 아버지 김영호(가명·62)가 생활이 어려워 잠시 연락을 못하고 있는 동안, 여러 시설을 옮겨 다니면서 무연고자로 등록돼 10여년간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이런 사실을 접한 대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관내 보호시설 ‘자강의 집’에서 생활하는 아들 지만씨를 유전자·지문 채취 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 보관 중인 지문을 활용해 아버지 김영호씨와 상봉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대덕서 관계자는 “실종아동이나 정신질환자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보호시설 등에 유입되는 무연고자 보호시설 생활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전자·지문채취를 통해 애타게 찾는 가족에게 인도될 수 있도록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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