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호 시립미술관장 |
2004년 5월 전 관장의 공석에 따라 취임한 이 관장은 전 관장의 잔여임기 3년을 채우고, 2007년 시와 2년의 재계약을 맺었다. 근무실적에 따라 5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는 계약조건 상 이 관장은 2012년까지는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관장이 이날 더 이상 임기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지역 미술계는 ‘이 관장이 다른 진로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분명한 진로가 없다면 큰 문제가 없는 한 가능한 임기연장을 안 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며 이 관장의 이번 결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이 관장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휴일도 없이 일해 온 만큼 좀 쉬고 싶다”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는 말로 계획이 없지 않음을 내비쳤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공고를 내고 내달 4일까지 시립미술관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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