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4월 정례회의가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본사 4층 회의실에서 독자위원과 송명학 편집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김상구 기자 |
▲김제선 위원=지난 한달간 사설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봤더니 경제관련 부문이 취약했고 정치행정부문에 사설이 집중된 경향이다.지역지들의 의제 설정과 담론 형성 기능이 취약하다는 비판에 답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사설과 칼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 중앙정책중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과 지역 입장 정립에 초점을 두는 노력을 기울여 지역의 대변지로서의 역할도 정립하기 바란다. 논설실에서도 제도적 대안 제시가 취약한 편이므로 사설을 통해 담론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논설실이 지역 언론의 최전선이라는 가치로 무장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특히 현장 기사의 개략적 스크린에 그치지 않고 문제의 본질과 대안 진단. 미래를 볼 수 있는 진단이 나오기 바란다.
▲이근국 위원=지난달에도 경제면을 확대해줄 것을 이야기했었다. 자영업자든 중소기업자든 이 지역내에서 발생되는 현상도 중요하지만 전국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사를 과감하게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지역 중기 상속세 제한 기사는 상당히 키울 필요가 있었다. 금년 1월1일부터 상속세가 대폭 완화됐다. 이렇게 획기적인 내용은 한면을 할애해 비중있게 다루고 반응을 보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중도일보에서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면 저희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동참할 의사가 있다.
▲신한철 위원=글로벌 브랜드를 키우자고 하는것은 상당히 좋다. 르뽀 현장 취재를 잘 하고 있는데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시도는 굉장히 좋다. 교육감 여론조사의 경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여론조사연구소 설립기사가 먼저 나오는 등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 다문화연구원 설립은 획기적인 사업인데 세우는게 능사가 아니라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안면도 꽃박람회 시작전에 대대적인 지면을 할애해 시선을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 요즘 산불이 많이 나는데 산불에 대한 심층취재가 필요하다. 소방방제청, 산림청. 시군과 협조해 근본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난 4월5일자 지방면 박스기사 2개는 문장구조도 안맞고 오자도 많았다. 교열부든, 편집부든 데스크든 누군가 걸러줘야 한다.
▲박영철 위원=중도일보가 지역 문제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 좋았다. 다만 대전충청지역 현안문제 뿐만 아니라 중앙이나 외부 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글로벌화면에 있어서 조금 미흡한데 이 점을 보강하면 더 좋은 신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달간 여러 의제들이 있었는데 세계적인 정상회담 등 이런 문제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아쉬웠다. 지나치게 좁게 들어가는 부분이 있지 않나 지적하고 싶다.
▲정용길 위원= 1면 헤드라인에 지역 현안을 다룬다는 점은 적극 환영한다. 며칠전 1면 톱기사로 한화 이글스 야구 기사가 전면을 장식했는데 어색하고 적절치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농어촌공사 관련 특집 기사의 경우 농촌이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들때 지사장의 권위적인 사진을 실어서 기획기사로 실리는게 좋지 않았다. 터미널 기사의 경우 1000억원 가까이 들여 리모델링하고 민자유치한다고 했는데 총량제가 걸려 있어 의문이 들었다. 유천동 집창촌 문제의 경우 단순하고 단편적인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한 내용을 알고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목원대 사태의 경우 직위해제를 크게 보도했는데 직위해제는 징계를 위한 절차에 불과하다. 직위해제와 관련. 지나치게 과장된 기사였고 한쪽 입장에만 치우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선 위원장=자치단체장 외유기사의 경우 MOU 협약체결 등을 연일 받아쓰고 지면도 많이 할애하고 있다. 과도하게 자치단체장의 실적을 알리고 평면적으로 기사화시키는데만 충실하고 있다. 이렇게 자치단체장 대변만 해주면 문제점을 지적할때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봉착한다. 다툼있는 기사의 경우 정확한 과정과 사실을 기반으로 써줬으면 한다. 목원대 사태의 경우 대학의 전반적인 행정과 법률을 훑어보고 좀더 객관적으로 썼으면 한다. 기사 제목에 있어서 대형 마트 기사를 다룰때 이모티콘 문자를 썼는데 경제면에서 이런 제목을 뽑는 것은 눈에 거슬렸다. 경제면 기사나 제목은 성실한 용어, 표준화된 용어를 썼으면 한다.
중앙정부와 3청사,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의 모든 사업이 실적으로 다 기사화되고 있는데 조기집행을 통해 부실화되거나 하반기 재정집행 불균형성 문제의 경우 바로잡고 견제해야 한다. 너무 관에서 주는 기사를 받아쓰다보면 언론 기능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익을 위해서는 충실하게 언론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정리=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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