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은 지난 7일 오전 8시(미국시각 6일 새벽 2시) 시애틀 현지에서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불길이 대전으로 향하고 있다”는 김홍갑 행정부시장의 긴급 보고를 받고 “전 공무원을 동원해서라도 대전의 소중한 자산인 식장산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오후 4시(미국시각 6일 오전 10시) 미국 현지 일정을 소화하던 중 박호선 대전시 소방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화재상황 보고를 받은 뒤 “가능한 모든 소방력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 시장은 다시 김 부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행정구역에 구애받지 말고 충북도와 옥천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잔불이 남지 않도록 공무원들을 독려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 부시장은 전화를 받은 뒤 즉시 공무원 동원령을 내려 시청과 동구청 700명, 군·경 병력과 주민 700 명 등 모두 1400여 명이 참여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김 부시장은 8일 오전 6시30분부터 다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잔불정리에 나서는 등 식장산 화재진압을 진두지휘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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