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시에 따르면 철도정비사업은 모두 54개 구간으로 분할했고 이 가운데 신흥지하차도 등 6개 공구 330억원에 달하는 공사가 이날 발주됐다.
이날 발주된 공사는 신흥지하차도(70억원), 인동지하차도(64억원), 측면도로6-2공구(61억원), 측면도로 6-3공구(32억원), 홍도지하차도(54억원), 효동 제 1지하차도(55억원) 등이다.
철도정비사업 6개소는 모두 오는 10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입찰서를 제출하며 14일 오후 11시 입찰집행일시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은 대전시가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건설업계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수탁받아 분할 발주하는 공사다. 이에 따라 분할발주하는 54개소가 모두 지역건설업체들에 수주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철도변 정비사업은 토목 20개소, 전기 15개소, 조경 6개소, 철거 13개소 등 모두 18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기존에 20개소 발주됐고 이날 발주된 6개소 등 지금까지 모두 26개소 공사가 지역업체에게 돌아가게 된다.
전기공사, 조경공사, 기타공사 등 나머지 26개소(555억원)는 내년께 발주 예정이다. 철도정비사업은 지역업체들에 똑같이 기회를 줄 수 있게 1개 공구에 낙찰되는 업체는 타 공구의 중복낙찰이 제외되도록 규정됐다.
앞으로 경부고속철도변 주변지역은 정비사업으로 동서 간 교통소통개선, 측면도로, 조경 등 주변 경관이 개선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철도정비사업은 대전시가 지역업체들에게 일감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며 “최근 건설업의 어려운 환경과 영세한 지역업체들을 위해 타 기관에서도 이 같은 제도 도입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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