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대표 김경희)는 9일 오전 10시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사무실 4층 ‘딸기’(딸들아 기지개를 켜라)에서 대전지역 30~40대 주부를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그녀들의 속 깊은 수다’를 시작한다.
부부간의 친밀성을 확인하고 부부관계를 진단해 보는 토크쇼 형식의 이 프로그램은 ‘결혼에서 나타나는 여성과 남성의 친밀성’. ‘잠 못드는 밤을 위하여 -불안의 덫을 걷어내고’, ‘부부의 성, 놀이인가 노동인가?’, ‘불륜과 로맨스 (외도 이야기)’ 등을 주제로 매주 목요일마다 4주간 진행된다.
일상의 소소한 수다로부터 생활정치 영역의 정책으로까지 확장될 그녀들의 수다는 여성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힘들어하는 영역이기도 한 결혼 생활에 대해 수다를 풀어냄으로써 그들이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끄집어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책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 시간에는 결혼생활에서 작용하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 사회에서 요구하는 젠더역할,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는 사회문제 등을 함께 파악해 주부들의 의식을 끌어올리고, 더 나아가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해 그들이 직면한 생활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음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주부들의 의식수준과 정치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결혼에 대한 그녀들의 속 깊은 수다’ 모임 후 5월부터 ‘가정살림과 지역살림’ 등 부엌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강좌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경희 대표는 “‘돌봄 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여성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 지역 여성 유권자들을 조직하고 ‘돌봄 정치’에 입각한 공약을 개발하고 요구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건강한 생활정치’,‘책임있는 지방자치’, ‘성 평등한 정치문화’를 표방하며 지난 2007년 1월 출범했다. 여성의 선거출마와 정치 진출만이 아니라 지역 활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정치 NGO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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