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중앙중 경해 여중과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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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중앙중 경해 여중과 악연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9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대전 여자 배구의 자존심 신탄중앙중이 또다시 경해여중(경남 진주)의 벽에 막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원용 감독과 배문숙 코치가 이끄는 신탄중앙중학교(교장 김준문) 배구 팀이 지난 8일 막을 내린 2009 춘계전국남녀 중고배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2번 만나 모두 패했던 여중 배구의 강호 경해여중.

신탄중앙중 선수들은 ‘이번만은 꼭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해 여중과 맞붙었다.

1세트 25대 21,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도 아쉽게 져 1세트를 경해 여중에 내주고 말았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나선 2세트 경기 분위기는 신탄중앙중이 주도했다. 치열한 난타전이 전개된 2세트 신탄중앙중은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듀스 끝에 26-24로 패해 세트스코어 2-0으로 경해여중에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지만, 여중 배구 강호 경해 여중과 호각지세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하는 등 신탄중앙중의 경기운영 능력이 지난해보다 향상됐다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소년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신탄중앙중은 올해 소년체전에서는 영원한 맞수 경해여중과 다시 격돌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메달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원용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올해 제38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대회는 전국 여자중학교 14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예선리그를 거쳐 8강전 토너먼트로 진행돼 신탄중앙중은 예선 조 2위로 8강전에 진출한 뒤 강릉여중(강원)을 맞아 2-1이기고 4강전 에 올라 포항여중(경북)을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권은남 기자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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