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우리 아이들 이대로는 안된다

[독자투고]박준영 인터넷 독자

얼마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인천 맞짱 동영상’ 이라는 제목의 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것은 말그대로 고교생 두명이 서로 싸우는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이는 웹사이트 상의 블로그, 카페 등으로 급속도로 번져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 동영상 안에서는 교실내에서 학생들이 싸우지만 아무도 말리는 학생이 없고, 둘은 피까지 흘려가며 치열하게 싸운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없다. 거기에다가 이것을 촬영까지 했다는게 우리를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게 했다.

요즘은 우스갯소리로 학생들이 제일 무섭다는 소리를 한다. 어린이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들고 싸움을 걸어오는 등 요즘 사회에서 고등학생들이 일으키는 문제들 또한 굉장히 많다. 이것은 무조건 고등학생들 만을 탓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되도록 가만히 내버려둔 우리 어른들과 그리고 교육문제의 심각성, 대중매체 등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잘못된 것을 보면서 배우고 또 그것을 따라하게 되는 그런 과정에서 이렇게 문제가 커진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교복을 입은 채로 담배를 피우고, 오토바이를 타는 등 요즘은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그리고 왕따, 전학생 신고식, 알몸 졸업식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 이러한 문제의 모든 책임을 학생들에게 돌려선 안된다. 아직은 어린 나이이고 그런 모습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의 지도와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분명 역부족이다. 학교에서의 제대로된 교육과, 대중매체의 폭력성, 선정적인 장면들을 고쳐야 하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모두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제대로 인도를 해서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