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꽃과 생명의 소중함을 소재로 인근 대청호 수몰지역의 옛 이야깃거리를 결합해 자연과 대청호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준비됐다.
▲ 지난해 식장산 세천도시자연공원에서 열린 생명축제 공연 모습 |
축제 첫 날인 11일에는 재활용 악기를 주제로 환경 축제를 알리는 타악기 공연이 펼쳐지고 대전대 무용학과 학생들의 현대무용 환경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특히, 환경축제의 주제를 살려 자전거 동호회원 400여 명이 참가해 대청호반 14㎞를 달리는 ‘벚꽃길 자전거 행진’도 준비돼 있다.
축제 이튿날에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한 마술쇼와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이 참여해 다문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또 대중 가수 소찬휘의 축하공연과 연정국악원의 국악사랑 음악회도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대청호 수몰마을과 관련한 다양한 소재가 준비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 입구에 체험장이 마련돼 과거 대청댐 건설로 물속에 잠겼던 수몰마을의 사진과 유물을 전시해 감동을 제공한다. 또 수몰되기 전 주원장터의 모습을 재현해 장터의 푸짐하고 정겨운 모습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봄꽃 가득한 식장산과 대청호 수몰지역의 특성을 모두 담은 행사”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