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시에 따르면 학하지구 자동 크리넷 건설 턴키공사가 지난달 말께 조달청 협의까지 끝나고 곧 공고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경제성과 일부 주민들의 재검토 요구 등으로 일단 보류됐다.
대전시는 학하지구 자동 크리넷 시설 도입 여부에 대한 주민들 의견이 분분해 주민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 개최를 준비중이다.
시는 최대한 주민 의견을 존중키로 해 자동 크리넷 시설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데는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학하지구 내 일부 주민들은 자동 크리넷 시설을 갖추려면 공사비가 너무 많이 들어 사업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공사 발주를 일단 보류하고 사업 필요성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학하지구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중이며 매각 대상 체비지가 주택용지 등 266여필지 7만9000㎡로 예상 판매대금은 74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되면서 체비지 매각이 쉽지 않은데다 자금순환도 원할치 않은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자동 크리넷 시설은 지난해 도안신도시(옛 서남부지구)에서도 680억원 규모로 공사가 발주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바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도입여부, 경제성, 주민의견 등 여러 가지 타당성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자동크리넷 시설이 다시 진행될지 취소가 될지 여부 등 결정된 사항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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