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체감경기 '봄볕 드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건설업계 체감경기 '봄볕 드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8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과 조기 집행에 힘입어 건설업체의 체감경기가 대폭 상승하는 등 건설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50.0)보다 22.3포인트 오른 72.3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CBSI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수 자체로는 13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C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처럼 건설업체의 경기실사지수가 대폭 상승한데는 정부의 SOC 예산 증가와 조기 발주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공공공사 발주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체감경기 상승을 견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체 규모별 지수는 대형건설사의 경우 전달에 비해 26.3포인트 상승한 84.6을 기록, 지난해 8월(80.0)이후 7개월 만에 80선을 돌파했다.

중견업체지수 역시 한 달 전보다 26.1포인트 뛴 66.7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다시 60선을 넘어섰다. 중소업체지수도 전월대비 13.6포인트 상승한 64.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의 경우 50.9에서 78.0으로 27.1포인트, 지방업체는 48.5에서 63.8로 15.3포인트 상승했다. 공사물량 지수는 전월대비 15.4포인트 상승한 79.7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물량지수가 98.3을 기록해 양호해진 반면, 주택(47.3)과 비주택(59.3)은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금조달지수(71.2)와 공사대금수금지수(74.9)는 전달보다 각각 4.9포인트와 6.9포인트 상승하는 등 소폭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업체들은 4월 건설경기 전망 지수를 73.2로, 3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견(2.5포인트 상승)과 중소업체(8.9포인트 상승) 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대형업체는 소폭 악화(7.7포인트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