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의 순간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여행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철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연구한 사상가들의 인생철학과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이런 인생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이 순서대로 담겨 있다.
갑자기 늙어버려 무기력해진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모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융, 쇼펜하우어, 소크라테스, 프로이드, 루소 등 다양한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마치 낯익은 친구과의 이야기처럼 전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세상 속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방법과 세대들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갈망했고, 지난 20여 년 동안 친구들과 함께 그 방법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고 싶다면, 아니, 적어도 그런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지...
상상의숲/로널드 J. 맨하이머 지음, 허지은 옮김/288쪽/1만5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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