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 시작과 끝에 관한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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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 시작과 끝에 관한 탐험

■인생 벌레 이야기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8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인생에 대한 의문이 한 번도 들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대한 물음표로 삶을 채워가고 있을 것이다.

‘인생 벌레 이야기’는 이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가는가’의 문제를 추적하고 있다.

탄생의 순간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여행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철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연구한 사상가들의 인생철학과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이런 인생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이 순서대로 담겨 있다.

갑자기 늙어버려 무기력해진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모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융, 쇼펜하우어, 소크라테스, 프로이드, 루소 등 다양한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마치 낯익은 친구과의 이야기처럼 전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세상 속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방법과 세대들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갈망했고, 지난 20여 년 동안 친구들과 함께 그 방법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고 싶다면, 아니, 적어도 그런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지...

상상의숲/로널드 J. 맨하이머 지음, 허지은 옮김/288쪽/1만5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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