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예술대학 음악과와 목원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뒤 KBS 방송관현악단 단원으로 연주활동을 시작한 노 씨는 인천시향과 광주시향 단원과 공군교육사령부 군악대장, 교사 등 음악계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냈다.
이 밖에도 그는 홍조근정훈장과 충남문화상, 백제교육대상, 대한민국 관악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공이 대한민국 관악계를 이끄는 음악가로 명성을 떨쳤다.
최근 한국관악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그는 현재 대전관악연구회 고문과 충남관악단 ‘희망울림’ 음악감독, 대전 중구문화원 문화학교장 등 고희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8일 오후6시30분 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구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연주는 노 씨의 후배와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소프라노 최애련 씨의 ‘꽃구름 속에’와 테너 임권묵 씨의 ‘내 맘의 강물’ 등의 곡이 헌정연주로 선보인다.
특히 이날 연주가 노 씨를 중심으로 한 음악인들의 무대인만큼 ‘섬집아기’와 ‘만남’ 등 대중적인 노래를 함께 부르는 시간도 마련된다.
노 씨는 “관악의 화려하고 정감 있는 소리가 좋아서, 사람소리가 좋아서 뛰어다니다 보니 그동안 세월을 잊고 살았다”며 “후배와 제자들에게 더 없이 고맙고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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