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은 왜 일어나는가? 왜 기분이 좋아지는가? 나에게는 왜 오르가슴이 생기지 않는 것인가? 이러한 기초적이며 원초적인 의문에서부터 노화와 오르가슴의 상관성,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오르가슴이 얼마나 다른지 등 지금껏 베일에 싸여 있던 오르가슴에 대한 사실들을 과학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런 우리나라 현실에 비춰 볼 때 오르가슴의 과학은 고민을 안고 있는 환자에게 어떠한 약물보다도 더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인간에게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성의 정체성, 즉 섹슈얼리티에 대해 아낌없이 폭로하는 이 책은 그동안 터부시 되어 온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 중요한 나침반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오르가슴의 정의에서부터 오르가슴에 따른 신체적 변화, 오르가슴에 영향을 주는 질환, 환각 흥분제와 진정제와의 산관관계, 약초요법, 성 스테로이드의 활동 메커니즘에 이르기 까지 오르가슴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3명의 저자와 7명의 역자가 참여한 이 책은 오르가슴이 성적 극치감을 주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와 통증을 덜어주고 잠을 잘 오게 하며, 암 및 심장병의 빈도를 저하시키는 등 육체적, 심리적 및 사회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성과 신경과학에 관한 많은 논문 내용을 참고했다.
어드북스/비버리 휘플, 배리 R. 코미사룩, 카를로스 비욜-플로레스 지음. 오르가슴연구회 7인 옮김/368쪽/2만5000원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