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두산과 맞대결 선발 유원상 VS 김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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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두산과 맞대결 선발 유원상 VS 김명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7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WBC 대회의 진한 감동과 아쉬움을 재현할 2009 프로야구가 드디어 7일 대전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한화이글스는 이날부터 두산베어스 및 롯데자이언츠와 연이은 3연전을 갖고, 프로야구의 감동을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홈 개막전 주요 관전 포인트와 각종 이벤트를 소개한다.


▲대전도 만원 관중 행진 이어갈까?=2005년도부터 지난해까지 홈 첫 경기 만원 관중 기록을 이어온 한화이글스. 올 시즌 역시 WBC 특수 효과를 감안할 때, 1만500석 전석 매진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4일 개막전이 열린 문학과, 잠실, 대구, 부산 구장은 이미 전석 매진의 역사를 썼다. 6일 오후3시 기준 두산과 1차전 예매율은 40% 수준으로, 지난 시즌 주말 예매율 약50%보다는 낮지만 평일 예매율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 9승9패 호각세, 불꽃튀는 접전 예상=한화와 두산의 2008 시즌 상대 전적은 9승9패로 호각세. 1점차 승부가 무려 9번에 달한다. 그런 만큼 7일 진행될 올 시즌 첫 맞대결 역시 이 같은 접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는 홈 개막전 승리로 홈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화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두산과 홈 경기에서 7승2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인 만큼, 기선제압을 확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지난 주말 KIA와 2연전을 승리로 이끌며 선두에 나선 두산도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기세다.

▲유원상 VS 김명제, 젊은 피 선발 대결=양팀 감독은 1차전 선발로 젊은피를 택했다. 유원상(23)은 지난 시즌 32게임에 나와 5승4패, 방어율 4.66을, 김명제(22)는 22게임에 출전해 7승3패, 방어율 3.81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김명제가 약간 앞선 모습이다. 하지만 프로 4년차 유원상이 동계 훈련과정에서 비장한 각오로 훈련에 임한 만큼, 승부는 한치앞을 내다보길 힘들다.

타선 대결도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화는 개막 2경기동안 4개의 홈런을 뽑아낸 디아즈-김태균-이범호-송광민으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두산 역시 WBC 주역 김현수(타율 0.500)와 고영민(0.333)을 중심으로 김동주와 이종욱이 팀 타선의 무게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밭야구장 입장은 오후4시30분부터=이날 한밭야구장은 모처럼만에 야구장을 찾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입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4시30분부터 가능하다. 주류는 팩 또는 페트병에 담긴 맥주만 허용된다.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디키즈 아우라팀의 난타공연에 이어 방송인 최양락씨의 시구로 개막전의 포문이 열린다.

한화는 도루코 면도기 1500개와 WBC 준우승 기념타월 3000개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이밖에 야구장 곳곳에는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조직위가 협찬한 다채로운 꽃들이 전시돼, 봄 향기를 맘껏 뿜어낼 예정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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