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주택은 정성욱 회장이 28년간 땀과 열정으로 일궈내 이젠 어엿한 지역 대표 건설사로 성장했다. 때문에 그의 금성백조주택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더욱이 정성욱 회장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앞장서 인정이 메말라가는 우리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64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열이 넘치는 정 회장을 만나 그의 인생철학과 금성백조주택의 성장과정 등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경제 불황기를 이겨내는 해법으로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편집자 주>
▲ 금성백조는 올해 창립 28주년을 맞아 자회사인 무진건설, 다우종합건설와 더불어 매출액 2000억원의 중견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양심과 신뢰의 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견실시공과 내실경영으로 창립 후 지금까지 1만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했다.
지난 2007년 시공능력순위 92위로 진입했고 지난해는 87위까지 순위를 높여 1997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흑자경영을 기록했다.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성장을 위해 수도권 공략과 해외진출을 위한 초석도 다지고 있다.
- 건설업계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앞으로 건설업계에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금성백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 우리회사는 고객에게 정직, 협력업체에 공정한 거래 등 상호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는 사회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정도, 성실, 책임경영으로 위험한 사업을 지양하고 임직원들의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미래를 보는 시야로 무리한 사업진출을 지양한 결과 최근 악화된 건설경기에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입사원 18명을 채용해 인재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 정부 지자체 등은 조기발주, 재정 조기집행 등 경기부양을 위해 대안을 내놓고 있는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조기발주를 통한 경기부양 및 일자리창출은 일정 부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수치상의 결과가 아닌 체감 효과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규모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공정한 경쟁이 선행됨과 동시에 지역업체 참여를 일정부분 규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대기업으로 수주가 집중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방지하고 기술ㆍ경쟁력을 보유한 지역기업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이러한 것이 바탕이 돼야 지역 경제활성화, 고용창출 등 조기발주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어려운 경제여건을 이겨내기 위한 지역경제,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 현재 주택업계는 건설공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본원인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책에 따른 분양시장의 침체로 실수요자들도 주택구매를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정부, 지역건설업체, 건설협회, 주택협회 등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국제화 시대에 대비 해외진출과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 또 턴키, SOC사업, PF사업을 활성화하고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타운, 타운하우스, 레저사업 시장도 기대할 만 한다.
지역건설업계 부양책으로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발주공사에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1순위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 금성백조는 재작년 전국 살기 좋은 아파트 우수상에 이어 지난해 ‘전국 살기 좋은 아파트 대상’을 받았다. 금성백조의 아파트 시공 노하우를 소개해달라.
▲ 금성백조는 아파트 전문건설업체로 양질의 주택건설부지만을 선정해 견실시공에 전력해 왔다. 특히 주거건축에서 입지의 중요성을 인식해, 입주민들이 양질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좋은 부지를 선정해 시공한 것이 첫 번째 노하우라 할 수 있다.
설계단계에서부터 다양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공에 반영하고 고객들의 변화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여기에 30년간의 축적된 시공기법과 하자예방 및 A/S 등에 힘쓰는 것이 금성백조 아파트가 호평을 받는 주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최근 예술적이고(藝), 아름답고(美), 지적(智)인 아파트 예미지를 공급하며 명품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 도안신도시 13블럭(옛 서남부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 우리회사는 지난 2008년 지역업계 최초로 국토해양부, 매일경제 주최 ‘전국 살기 좋은 아파트’ 대상을 받아 예미지 브랜드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30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안신도시 13블럭에 645세대의 예미지 아파트를 준비 중이다.
예미지 아파트는 추후 건설예정인 둔산도심 연결광로(동서대로)와 인접해 도안신도시 교통의 요지로 손꼽히고 있다. 또 신도시 내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조경면적을 최대화해 사시사철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근린생활시설의 주차장 이외 모든 주차공간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를 실현했다.
대전지역 최초로 옥탑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하고 최상층 그린녹화 및 향과 바람길을 고려한 단지배치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좀 더 보완해 대전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명품아파트를 공급하도록 준비하겠다.
- 금성백조주택이 지난 2007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 후 지난해는 5단계 상승해 87위를 달성했다. 앞으로 목표는.
▲ 전국에는 1만 4000여개의 종합건설사가 있다. 지난 2007년 금성백조는 전국 시공능력 평가 결과 92위로 100위권 진입의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다음해 다시 한번 전국 시공능력평가 87위라는 영광을 얻었다.
창립 후, 외형 불리기에 급급하지 않고 내실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성실하게 발걸음을 내디뎌 왔다.
금성백조를 성원해주시는 고객님들의 사랑과 끊임없이 노력한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 내실경영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 현재와 같이 다소 더디지만 성실경영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지역의 대표건설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겠다.
- 건설업계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얼마 전에는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금성백조의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 현재의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 우리 금성백조가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내실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외형의 성장이 아닌 내실 있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정착이 변하지 않는 목표다.
회사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환경에 대비해 임직원들의 교육 및 철저한 계획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건설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전진할 것이다. 리스크가 높은 사업, 비수익성 사업보다는 양질의 사업을 선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온 힘을 기울여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경영방침이다. 신입사원을 대규모 채용한 데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을 추진하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금성백조는 유난히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는데, 그동안의 공헌활동과 향후계획에 대해 밝혀달라.
▲ 자본주의 체제에서 승자와 패자는 나오기 마련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고 의무이다.
약육강식의 세계라 하지만 타인보다 많이 가진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을 감싸줘야 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 사회는 훈훈하고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삶의 예술이다. 같이 나눔의 정이 필요하다.
금성백조의 성장도 고객님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저소득층 자녀 교복지원을 위한 성금전달, 작년 말에는 희귀난치성 어린이 3명을 선정해 의료비를 지원했다.
작은 실천 중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 의료비 지원 후 어린이가 병을 이기겠다는 의지의 감사편지를 보내 제 마음을 뭉클하게 감동시키기도 했다. 이런 점이 지역회사로 책임감을 느끼고 경제 활성화, 나눔사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정부 또는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 금성백조는 앞으로는 새롭게 변화될 주거문화에 맞춘 설계와 시공으로 전문주택건설업체의 명맥을 이어나갈 것이다.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주거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최고수준에 도달한 우리의 주택건설기술력을 알리고,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정부와 관계부처는 지금의 어려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발주공사를 대형사와 더불어 지역의 중소건설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주길 바란다.
기업들도 도전적 정신, 창조성, 자기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 최근 어려워진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처럼 경제난 시대에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어려움을 탈출하는 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본다. /대담=백운석 건설ㆍ금융팀장/ 정리=조성수 기자/ 사진=손인중 기자
■ 정성욱회장은 누구인가?
- 출신지 = 대전
- 생년월일 = 1946년 12월 1일
- 주요학력 = 중앙대 건설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충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한밭대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 주요경력 =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ㆍ충남도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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