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비씨 등 5개 전업 카드사들이 올린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전년대비 11.7% 늘어난 5조5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 수입을 집계한 지난 9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2005년 2조원을 넘어선 뒤 2006년 3조3606억원, 2007년 4조9975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카드사들의 할부결제 수수료 수입은 전년 보다 3.8% 늘어난 4323억원,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은 7% 증가한 739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카드사들의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10조4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카드 부실 사태 직후인 2004년 11조4647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수입이 5조원대를 넘어선데는 각종 무이자 할부 등으로 인한 카드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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