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283.7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3월 위기설이 소문에 그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늘어나며 지난주 증시 수급형편이 개선됐다. 지난주는 1200선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도 미분양 대책 등 정부정책과 증시 안정세로 인해 상승세의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더라도 기준금리의 동결이 예상되는 만큼 증시 변동과는 무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도 일부분 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지금 시기에서 시장에서 물러나기보다는 상황을 살피며 긍정적인 접근을 하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견해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 춘풍 효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에 힘을 보탤 것으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와 유동성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지난 1월에만 금융기관 대출이 사상 최고 수준인 1조6000위안(328조원) 증가했다. 또 2월에도 그와 비슷한 수준의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중국 내 유동성은 급격히 회복됐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강세 유지로 인해 경쟁국인 한국이나 타이완의 기업보다 수출기업들이 여전히 어려워하고 있지만, 내수기업을 위주로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당국의 강력한 대출증대 정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경제에 큰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와 중국 등 국외상황 등에서 희망이 엿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동반 상승을 기대하며 국내 증시가 1300선을 넘어설 뿐 아니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시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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