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건수는 지난 2007건 1510건에서 지난해에는 1559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사망도 2007년 5명에서 지난해에는 10명으로 두배 늘었다.
부상은 59명에서 81명, 재산피해는 지난 2007년 52억7000만원에서 2008년에는 60억6700만원으로 8억 가까이 증가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330건(67.5%), 방화 76건(13.3%), 전기 67건(13.8%)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가운데는 음식물조리 55%(182건), 담뱃불 53건(16%), 불장난 33건(10.3%)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주택화재를 10% 줄이기 위해 소년소녀 가정 및 조손 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기초 소방시설을 우선 보급하고 후견인 등 안전도우미 제도를 추진해 어린이 보호는 물론 시설 관리를 해주기로 했다.
의사 소통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3032세대)에 대해서는 시설관리, 안전교육, 생활편의시설 안내 등 생활맞춤형 소방안전 복지 서비스를 지원해 주고, 공동 주택의 경우 소방안전 관리 컨설팅 및 화재 안전 우수 아파트 인증제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소방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단독주택에서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법령에 규정돼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제외돼 있어 화재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며 “집중적인 예방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는 참여와 체험 위주의 맞춤형 주택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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