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겹친 식목일 산불 위험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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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겹친 식목일 산불 위험 가장 높아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3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통계적으로 볼 때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하는 ‘식목일 주간’을 맞아 전국에 산불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오는 5일 식목일이 청명·한식, 일요일과 겹쳐 성묘객·상춘객 등 연중 가장 많은 인파가 산을 찾는 동시에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일 오전 9시를 기하여 산불경보를 ‘주의’ 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청명·한식을 전후한 4일간(3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 ‘산불특별비상경계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각 지자체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3만여명에 달하는 산림 감시원을 지상순찰에 투입하는 한편, 산림청 중형헬기(13대)를 모두 공중감시에 하기로 했다.

실제 통계집계 결과, 최근 10년 동안 1일 산불발생이 가장 많았던 날은 4월5일 식목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목일에 연평균 23건(산림피해 123㏊)의 산불이 발생해 연중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1일 최다 산불발생도 2002년 4월5일 63건, 그 다음은 50건(2000년4월5일), 33건(2001년 4월5일) 순으로 나타나 1, 2, 3위 모두 식목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은 식목일이 청명ㆍ한식과 겹치면서 성묘객들이 묘지관리를 위해 묘지주변의 쓰레기를 모아 태우거나 향불을 피우는 등의 과정에서 성묘객 실화에 의한 것이 9건(42%)으로 가장 많았고, 행락객 등에 의한 입산자실화 5건(24%), 논밭두렁·쓰레기 소각 4건(20%), 기타 담뱃불 실화 등이 5건(24%)인 것으로 나타났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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