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1일 밝힌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2% 감소한 283.7억 달러, 수입은 36.0% 감소한 237.6억 달러로 46.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3대 주력품목 중 선박류만 61.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을 뿐 컴퓨터(-50%), 자동차(-46%), 반도체(-38%) 등 나머지 12개 품목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 수출은 대양주(169.2%), 아프리카(97.1%)를 제외하고 일본(-29.8%), ASEAN(-27.1%), 미국(-24.0%) 등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수입은 단가하락ㆍ수요감소 등으로 원유(-60%), 석유제품(-32%) 등 원자재 수입과 자본재(-31.0%), 소비재(-30.8%) 모두 줄어 98년 10월(-39.3%)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수입 감소폭이 확대되며 월간 무역수지는 98년 4월(38.5억 달러)이후 사상 최대인 46.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수출급증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분간 수출 감소세가 불가피하지만 고환율 및 저유가 지속시 수출입 감소폭이 개선돼 두 자릿수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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