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1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의 주택값 변동률은 -0.2%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최저점(-0.7%) 기록 이후 1월 -0.6%, 2월 -0.3%, 3월 -0.2% 등 3개월 연속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전국 144개 시·군·구 가운데 35개 지역이 상승, 24개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85개 지역은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0.4%)가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서울(-0.2%), 인천(-0.3%), 경기(-0.3%)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치와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으며 부산(0.1%)과 대전(0.1%) 집값은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에서 동구와 유성구는 각각 0.5%, 0.1% 뛴 반면 중구(-0.2%)와 서구(-0.1%)는 하락했다.
같은기간 충남(-0.2%)과 충북(-0.1%)의 집값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논산(0.2%)과 충북 충주(0.1%)는 상승했으나 충남 공주(-0.5%)와 천안 동남구(-0.5%), 충북 청주 흥덕구(-0.3%)와 상당구(-0.1%)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은 봄 이사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상승지역이 크게 확대돼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4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하지만 매년 3월 변동률만 비교하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1998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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