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12일부터 5일간 열리는 대전국제우주대회(IAC)의 개최시기가 잘못 표기된 홍보물이 곳곳에 부착돼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 1일 오전 서구 계백로 건양대 네거리 인근 도안신도시 공사현장 외벽에 부착된 아트펜스에 대전국제우주대회 개최시기가 12월 12일~10월 16일로 잘못 표기된 홍보물이 오전까지 부착돼 있다가 정오께 모두 떼어졌다. |
이곳 아트펜스에는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홍보물도 함께 부착됐다. 문제는 날짜표기가 잘못된 국제우주대회 홍보물 2개가 2주 이상 방치돼 지나는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 시켰다는 지적이다.
이 홍보물에는 개최날짜가 2009년 12월 12일(10월 12일이 잘 못 표기)부터 10월 16일로 되어 있다.
주민 A씨(40)는 “대전시가 국제우주대회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언론에서 10월에 열린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있는데 여기 홍보물에는 12월로 돼 있어 누가 맞는지 혼란스럽다”고 했다.
대학생 B씨(20ㆍ여)는 “학교를 가기 위해 이곳을 자주 지나가는데 국제우주대회 홍보물의 날짜가 오랫동안 잘못 표기돼 부착됐다”며 “국제행사 인 만큼 날짜 하나라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완벽한 준비를 주문했다.
문제의 홍보물은 어제 오전까지 부착돼 있다가 본보 취재 후 낮 12시께 모두 떼어졌다. 취재과정에서 시청담당직원은 전날 교체작업을 끝마쳤다고 해 탁상행정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전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국제우주대회 홍보물의 개최시기가 잘 못 표기된 것을 몇 일전부터 알고 있었고 토지공사 도안사업단에 교체 요청을 했다”며 “홍보물을 제작한 업체가 수정작업 시간이 좀 지연돼 바로 교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홍보물 제작단계부터 보다 신중하게 확인 작업을 거쳐 시정을 펴 나가겠다”고 했다.
대전국제우주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 10월 12일부터 5일간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성공개최를 위해 대민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두 달 전 국제우주대회 숙박대책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행사 날짜를 12월로 잘못 표기하는 등 빈축을 사기도 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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