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열기에 힘입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것으로 기대되는 2009 시즌. 초반부터 쏟아질 각종 대기록은 WBC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 활약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기록을 보면, 무엇보다 첫 대기록은 한화 송진우에게서 나올 전망이다. 송진우는 대망의 3000이닝 투구에 4와 1/3이닝만을 남겨둔 상태로, 개막전 선발에 나설 경우 대전 팬들에게 값진 축하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대성의 최다 세이브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거리다. 종전 최고 기록은 김용수(현 LG코치)의 227세이브로, 구대성은 이보다 14개 모자란 213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을 털고 제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 이밖에 오승환의 프로 최초 4년 연속 30세이브 기록 달성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타자들의 대기록 달성도 무르익고 있다. 삼성 양준혁은 장종훈(현 한화코치)이 현역 시절 기록한 340개 홈런 대기록 경신에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양준혁의 최다 홈런 경신은 시간문제로, 올 시즌 프로야구를 더욱 빛낼 전망이다.
대망의 550도루 달성까지 2개를 남겨둔 전준호의 도전도 주목받고 있다. 전준호는 19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기록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각 팀 감독들의 출장경기 경신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야신으로 불리우는 SK 김성근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은 김응룡 전 감독에 이어 올 시즌 2000경기 출장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성근 감독은 32경기, 김인식 감독은 76경기를 남겨둬, 대기록 수립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화 구단으로 좁혀보면, 한화는 올시즌 삼성에 이어 두번째 2800 홈런 달성에 13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민재는 21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놓고, 히어로즈 전준호와 김동수, 삼성 양준혁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김태균은 올 시즌 200홈런과 1000경기 출장에, 이범호도 1000경기 출장과 500득점, 500타점 기록에 각각 도전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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