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을 받아든 80노인의 주름진 얼굴에 눈물이 비친다.
송강동의 90여 독거노인들을 위해 송강복지관의 도움을 받은 마사회(KRA Plaza 대전지점)에서 생일상을 차려드려 감동을 주고 있다.
돌봐 줄 사람 없이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들에게 31일은 1년중 가장 기쁘고 행복한 날이 됐다.
KRA 직원들은 이날 미역국과 떡케이크, 불고기, 잡채, 겉절이, 식혜, 과일 등으로 푸짐하게 한상 차려 놓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할머니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불러드려 노인들의 눈에 이슬방울을 맺게 했다.
찾아주는 이 없이 쓸쓸한 생일을 맞이했던 노인들은 이날 뜻밖의 반가운 손님들로 인해 평생 기억에 남을 행복한 생일 파티를 갖고 함박웃음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독거노인 이모 할머니(85)는 “옆집 할머니들과 생일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마사회 직원들의 손을 맞잡고 고마워했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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