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챔버의 지휘자 알렉산더 리브라이히는 2002년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후 5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등 한국문화를 깊이 체득하면서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온 인물.
뮌헨챔버는 이날 하이든의 ‘고별’ 교향곡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 뮌헨챔버 특유의 진취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특히 윤이상의 실내교향곡 1번 연주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리브라이히는 “윤이상의 실내교향곡은 유럽의 뉘앙스를 띤 중립적인 제목을 갖고 있지만 윤이상의 한국적인 어법이 전면에 부각돼 있다”며 “풍부하고 자유로운 표현은 가장 윤이상다운 곡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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