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속에서의 자연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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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속에서의 자연을 꿰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1 1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 BECOMING-Ⅰ 128×87㎝/2008
▲ BECOMING-Ⅰ 128×87㎝/2008
자연 형상을 토대로 직조(織造)와 바느질(needlework)에 의해 금속섬유와 합성섬유를 짜고, 엮이고 바느질됨으로써 형상(形象)을 만들어 내는 독특한 표현양식.

오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모리스갤러리에서 열리는 이수연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The EIDOS’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신비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금속섬유와 합성섬유에 창조를 조합시켜 무수히 많은 조형적이고 시각적인 형상들을 표현한다.

점과 선, 색채로 한 형상을 소재로 작가의 마음과 감각에 의존한 관념적인 의미의 상(像)을 표현한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상(像)은 형(形)이나 형태(Form)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써 유(有)함을 드러낸다.

▲ read-Ⅰ 35×30㎝/2009
▲ read-Ⅰ 35×30㎝/2009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두 자연을 소재로 한 오묘한 조화를 신인작가답게 과감하고 밀도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작가의 창조성과 상상에만 의존한 작품의 세계를 느낄 수 있을 있다.

지난해 석사 청구전에 이어 이번 전시도 형상이라는 주제로 여러 방법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수연 작가의 작업은 표현에 의한 작품이 탄생한다.

일상으로부터 소재를 얻고 창조과정을 거쳐 표현해 낸 오로지 작가만의 상상력에 의존한 작품과정이 그 창조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 vibration-Ⅰ 110×45㎝(4pieces)/2008
▲ vibration-Ⅰ 110×45㎝(4pieces)/2008
작고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미물(微物) 속에서 형상(形象)을 보기 때문이다.

이수연 작가는 “색채에 의해 표현된 추상적인 형태는 그 자체로써 존재하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 또 다른 율동의 미를 느낄 수 있다”라며 “일상의 형상들을 모티브로 좀 더 율동적이고 변화 있는 작품 세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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