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교수, ‘통찰력 사전-사마천의 생각수첩’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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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교수, ‘통찰력 사전-사마천의 생각수첩’ 펴내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1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본받는 것은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고 메아리가 소리에 답하는 것보다 빠릅니다(장석지·풍당열전)’-높은 사람의 비위에 맞추려는 아부자들의 속성을 날카롭게 지적한 말. -본문 중에서-


건양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과 김원중 교수(사진)가 최근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통찰을 담은 ‘통찰력 사전-사마천의 생각수첩’을 발간했다.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에 담긴 방대한 명언명구들 가운데 300여 편의 명언을 뽑아 그 명언이 나온 역사적 배경과 통찰력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해석한 책으로, ‘사기열전’, ‘사기본기’, ‘사기세가’의 핵심 어록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통찰, 경청, 처세, 포용 등 36가지의 처세 규범에 따라 장을 구별해 책의 어느 곳을 펼치더라도 그 역사적 풍미와 통찰력을 독립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즉 ‘사기’를 접하지 않았더라도 역사를 통해 인간을 깊고 넓게 통찰할 수 있는 감각을 사전식으로 정리한 것. 이 책의 풍성한 어록이 경구나 격언에서부터 우언, 민가, 속담, 속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은 지난해 펴낸 ‘사마천 생각경영법’에 비해 보다 콤팩트하고 현대적인 버전으로 대중이 삶이라는 전쟁 속에서 하나의 야전교범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며 “이 책을 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힘을 기르고 아울러 삶의 향방도 되새겨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고전 번역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 교수는 ‘허사대사전’과 ‘사기 열전’, ‘정관정요’, ‘한비자’, ‘송시’ 등 10여 편의 저서와 3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글항아리/김원중 지음/528쪽/1만5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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