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05포인트(3.24%) 하락한 1197.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그동안 이렇다할 조정없이 급등세를 지속한 데다 과열을 알리는 기술적 신호들이 잇따라 터져나온 시점에서 글로벌 증시의 하락 등 악재가 터져나오자 급격한 조정세로 기울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오름폭이 컸던 자동차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와 함께 조선업을 비롯해 철강업, 기계업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개를 비롯해 67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44개 종목이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9.23포인트(2.19%) 내린 412.01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개인과 기간이 매수세에 나서긴 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에서는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1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0개를 포함해 724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이 보합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원ㆍ달러 환율은 두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14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2.5원 오른 139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그동안의 하락세에 대한 반등심리가 있었던데다 월말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380선이 뚫리자 1390원까지 올라서는 등 안정성보다는 변동성을 키웠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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