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6.7명, 중학교 20.8명, 고등학교 15.9명이다. 이는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초등학교(16.2명) 1.6배, 중학교(13.3명) 1.6배, 고등학교(12.6명) 1.3배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이같은 추세대로 교사 수가 증가할 경우 초등학교는 2012년, 중학교 2015년, 고등학교는 2018년에 OECD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30년에는 OECD 대비 교사 수가 초등학교 189%, 중학교 196%, 고등학교 158%로 ‘교사 공급 초과’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30년 초·중·고교 학령 인구는 저출산 탓에 초등학교 58.0%, 중학교 54.0%, 고등학교 59.6% 등 2007년의 60% 이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2006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OECD 평균의 1.5배로 1위,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6배로 OECD 2위였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31.6명, 중학교 35.8명으로 OECD 평균인 21.5명과 24.0명을 크게 웃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2012년부터 학교와 교사가 넘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출생률 감소가 지속되면 2030년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공교육 강화 시책은 학교수나 교사수를 양적으로 늘이는 것보다 질적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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