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16개 시ㆍ군의 평생흡연율은 2007년 정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평균인 42.9%를 모두 하회했다.
이번 조사는 9월부터 3개월 간 도내 16개 시ㆍ군 기초단체(보건소 기준)별로 평균 800명씩 총 1만29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청양으로 24.4%였으며, 당진 26.3%, 예산 30.2%, 태안 32.2% 등이었다.
비만인구율도 정부의 조사 평균인 32.1%를 모두 하회했다.
당진이 18.6%로 비만 인구가 가장 적었으며, 금산 19.9%, 청양 20.6%, 서산 20.8%, 홍성과 태안 각 20.9% 등의 순이었다.
우울감 경험율도 전국 평균인 12.7%를 밑돌았다.
예산과 당진이 3.2%로 가장 낮았으며, 서천 3.5%, 청양 4.8%, 부여 5.6%, 금산 6.0%, 태안 6.1%, 계룡 6.2% 등의 순이었으며, 논산(12.0%), 보령(11.1%), 연기는(11.6%)는 도내 타 시ㆍ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당뇨병 평생 의사진단 유병율은 전국 평균인 9.7%보다 무려 5배 정도 높고, 천식 평생 의사진단 유병율도 전국 평균인 2.3%를 모두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당뇨병 및 천식 환자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
당뇨병의 경우 도내에서 가장 높은 보령은 58.9%로 전국 평균의 6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연기는 58.2%, 서천은 56.4%, 아산은 54.4%, 논산은 52.8%, 공주는 52.3% 등으로 집계됐다.
천식은 논산이 전국 평균보다 무려 20배를 훌쩍 넘는 50.3%로 가장 높았으며, 보령은 36.4%, 공주는 23.2%, 부여는 18.3%, 연기는 17.4% 등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주민의 건강 수준과 건강결정요인에 대한 통계를 시ㆍ군ㆍ구 단위로 산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강수준과 위험요인간의 관계를 설명해주기보다 한 시점에서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인 만큼 지역보건사업의 평가와 계획에 활용하기 위해선 반복 측정을 통한 추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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