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전지역 150여개 기관, 단체 등에서 모인 2만여 시민들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제90회 전국체전. 제60회 국제우주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대전의 뜨거운 열망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첨복단지 유치, 전국체전과 국제우주대회 성공개최를 상징하는 대형 바람개비 3개가 각각 대전바람, 전국바람, 우주바람을 상징하며 돌았고, 참가 시민들은 손에 막대 풍선과 휴대용 바람개비를 돌리며 화답했다.
대전시립무용단의 북춤과 함께 최근 대전시 효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진요근씨 축하공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치어리더들의 신명나는 공연이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홍성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은 첨복단지 대전유치를 위한 125만 시민의 서명부를 김시중 첨복단지 추진위원장에게 전달했고, 참석자들의 함성과 박수가 서대전 네거리에 메아리쳤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한화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 신치용 감독 등에게 전국체전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며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홍성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대전시민 모두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꿈을 키워갈 첨복단지를 유치하고 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전의 성공을 위해 희망의 바람을 일으키는 자리”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첨복단지를 유치하고, 친절·청결·질서 등 선진시민의식으로 대전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전의 위상을 드높이자”고 호소했다.
▲ IAC전국체전 성공 "범시민 전진대회"가 30일 오후 서대전광장에서 열려 시민들이 성공기원하며 열정을 보이고 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박성효 시장은 “35년간 30조원을 투입해 300조원이 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한 대덕특구가 아닌 어느 곳에 첨복단지를 조성할 수 있겠느냐”며 “대전 뿐만 아니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첨복단지는 반드시 대전에 유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또“인류가 달에 착륙한지 40년, UN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인 올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우주대회가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해 이소연 양이 우주인으로 탄생했고 7월에는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린다”며 “국제우주대회는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나라가 ‘우주로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150만 시민을 대표해 시민의 뜻이 담긴 결의문이 낭독되고 2만여 개의 희망로켓이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이날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행사 직후에는 WBC대회 준우승의 주역인 한화이글스 김인식 감독과 김태균·이범호·류현진 선수에게 공로패가 전달됐고,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속에서 선수단이 으능정이거리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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