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산불 발생건수의 31%, 피해면적의 88%가 이 기간중에 발생하는 것이다. 또 식목일과 청명.한식을 전후한 3일간에만 연 평균 40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ha이상 피해를 낸 대형 산불도 지난 10년간 46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32건(70%)이 3월 하순부터 4월 말까지의 시기에 집중됐다. 1일 단위로 산불이 가장 많이 난 날도 식목일로, 10년간 평균 23건에 달했다.
산림청은 이는 식목일이 국가 공휴일이면서 한식일이어서 성묘객과 행락객에 의한 산불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한 달간을 ‘산불 총력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감시원 3만명, 무인감시 카메라 544대, 중형 헬기 13대를 활용한 지상.공중간 입체 산불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또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진화 헬기 47대와 산불 전문진화대 7000명을 신속하게 투입해 초동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의 대부분이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나 산림 내 취사 및 흡연행위 등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며 “올해는 이 같은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 적발되는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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