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정부부처의 국책사업 설명회에 800여명의 대학관계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이날 설명회의 분위기는 여느 설명회와 사뭇 달랐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대학에서 참석한 실무담당자들이 설명을 경청하면서 시종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의 경우 충청권은 ‘의약바이오’ 분야와 ‘New IT’ 분야에 지원을 받게 되며, 정부는 각 분야별로 1~2개 대학을 선정해 해당 학교에 연 5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각 학교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원 분야를 선정하는 등 사업계획서 준비에 착수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어떤 분야에 지원할 것인지를 외부로 발설하지 않는 등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과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의 경우 조건에 따라 중복선정이 허용되는 만큼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대학과 ‘한 마리의 토끼라도 잡겠다’는 대학 간에 ‘눈치싸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지원분야가 짐작되는 일부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여러 가능성 아래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것”이라며 “국책사업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각 학교의 눈치싸움, 정보싸움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은 정부의 광역경제권 신성장 선도산업 육성계획과 연계해 지역의 선도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올해 1000억 원 등 5년 동안 5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며,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은 1단계(2004~2008)에 이어 기업과 대학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450억 원 등 5년 동안 2400억 원이 투입된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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