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단은 지난 27일 건설사 2차 구조조정명단 C등급 13개사, D등급 4개사를 발표했고 이에 앞서 지난 1월 20일 건설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건설사 1차는 시공능력 100위권 이내 대형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2차 때는 101위에서 300위까지 건설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1차 발표 땐 시공능력순위 17위의 충남업체인 경남기업이 포함됐었지만 2차 구조조정에는 지역건설사에 직접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기업의 자회사인 대원건설산업(220)이 C등급 판정을 받았다.
또 D등급을 받은 시공능력 순위 221위의 동산건설이 충남업체이지만 동산은 지난해 말 사업장폐쇄를 했고 지난 1월 5일 건설 관련 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사 2차 구조조정 심사대상에는 대전 충남권에서는 세광종합건설(137)과 한성건설(171) 등 2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지만 다행히 구조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지역건설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사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안심할 수많은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차 평가 때 B등급을 받았던 신창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시장의 불안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된 건설사와 거래를 했던 업체나 하도급업체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조차 않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2차 구조조정 대상에 지역업체가 해당되지 않아서 다행이다”며 “하지만 지난 1차 평가 때 B등급을 받은 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C, D등급 명단에서 제외된 회사의 재무건전성도 안정성을 확신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