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안창호 검사장과 김동철 형사 3부장 등은 30일 오후 범죄예방위원 대전지역협의회(회장 이중명) 회원들과 함께 대전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 30여명에게 사랑의 발씻어 주기 행사를 갖을 예정이다.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한 안 검사장 등 검사들은 재소자들의 발을 씻어주면서 사회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재소자들에게 느끼게 해줄 생각이다.
검사와 재소자가 어찌보면 ‘용서 불가’한 관계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날 세족 행사는 검찰이 사랑과 화해의 메세지를 재소자들에게 먼저 보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안창호 검사장은 “세상에는 시련을 통해 훌륭하게 성장해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해 거꾸로 시련을 극복하지 못해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 최악의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사람이 되어줬으면 해서 이번 발씻어 주기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세족식 후에는 재소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마술쇼, 어린이합창단과 선양 뮤직앙상블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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