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전투비행대대는 지난 3월 10일 비행대대장 서민오(44세,공사37기)중령이 공대지 사격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1997년 9월부터 시작된 4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수치만 보아도 대기록임을 알 수 있지만, 고난도의 비행기량을 필요로 하는 초고속 전투기로 대대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부여된 각종 임무를 완벽하고 안전하게 수행했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120전투비행대대는 1994년 9월 최초로 KF-16 기종으로 재창설된 KF-16 전투비행대대의 모체로서 ’05년, ’06년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 종합 우수대대, ’08년 비행안전 우수대대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한해 공군의 MVP 파일럿인 최우수 조종사를 공군 역사상 2번째로 ’07년, ’08년(안성찬 소령, 김일환 소령) 2년 연속 배출하는 등 명실공히 한국 공군의 최정예 전투비행대대로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120대대장 서민오 중령은 역사적인 기록을 수립하기까지 열심히 뛰어온 전 대대원과 정비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4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은 지금까지 우리 120대대를 거쳐간 선후배 조종사와 정비·무장사들의 땀과 정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현재의 120대대 조종, 정비, 무장사들은 앞으로 10만 시간, 2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을 위한 또 다른 기초를 다지는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겸손을 표했고 “현재에 만족하고 기뻐하기보다 좀 더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안전관리와 실전적인 전투기량 향상을 통해 우리 조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敵과도 싸워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세계 최강의 전투비행대대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서산=임붕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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