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각종 규정 및 경기 운영방식을 개정, WBC로 촉발된 국민적 야구 열기를 프로야구 경기로 승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오는 4월4일 잠실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은 오후2시에 진행된다. 지난해 도입했던 무제한 연장전 제도는 폐지됐다.
‘선수보호냐, 팬 서비스 강화냐’를 놓고 이견이 존재했지만, 선수보호에 무게를 실은 조치다. 연장전은 12회까지 진행하고,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 무승부 처리한다.
전체 경기에 무승부 경기를 포함해 승률을 계산하는 방식을 도입, 무제한 연장전 제도 폐지에 따른 문제를 보완했다.
승부치기는 시범경기와 올스타전에 한해 적용되며, 논란이 있는 홈런 판정에만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투수 홀드상도 새롭게 도입한다. 홀드는 세이브 요건을 갖췄지만 경기 종료 전 강판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25일 광주에서 11년만에 열린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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