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환 배재대 관광이벤트연구소장이 25일 한국공공행정연구원 창립 기념식후 열린 특별강연에서 ‘축제를 통해 본 지역 활성화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 정강환 교수 |
정 소장은 이와 함께 주5일 근무제가 확대됨에 따라 지자체는 ‘주 5일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불황타개책이라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 소장은 “작고 평범한 소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지역이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자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작은 소재를 활용한 관광 개발과 관심이 요구된다”고 했다.
정 교수는 미국 길로이 갈릭 페스티벌의 경우 마늘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활용한 축제로 미국의 관광축제 10위안에 손꼽는 특산물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보령머드축제는 방문객수 약 170만명에 지역경제 파급효과 443억원에 이르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했고 함평나비축제는 특산품 없이 지자체 아이디어로 지역 축제를 성공시킨 본보기라고 말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와인 소비량의 폭발적 신장에서 영동와인열차 역시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소개한 정 소장은 영국의 에딘버러 축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될 정도로 1만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부가가치 높은 축제산업이라고 밝혔다. 또 독일 맥주축제와 금산인삼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등의 성공사례를 예로 든 정 소장은 축제인프라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브라질 삼보드로모 축제. 캐나다 퀘백 카니발 등을 예로 든 정 소장은 “상품이 아니라 상품에 담겨있는 멋진 이야기를 팔라”며 이야기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이비통핸드백. 해리포터. 뮬란, 나이키 등을 소개한 정 소장은 세계적인 미래학자 롤프 엔잰 드림컴퍼니 최고상상력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단순히 필요에 의해서 제품을 구매하거나 좋아서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꿈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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