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척교 리모델링 사업 무너지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목척교 리모델링 사업 무너지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3-25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대전시가 목척교 주변 생태하천 복원 일환으로 추진중인 목척교 리모델링사업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노후된 교량에 6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것은 자칫 예산만 낭비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척교를 정체성과 역사성이 담긴 교량으로 새롭게 건설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3대하천을 생태하천으로 가꾸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대전천을 비롯해 갑천, 유등천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60억원을 들여 목척교를 리모델링키로 하고 설계에 들어가 오는 6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과 지역 건설업계는 목척교의 경우 최근에 있은 중앙데파트 철거과정에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건립된지 30여년이 넘어 교량의 노후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계획대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 노후화로 인한 혈세 낭비마저 우려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목척교 중 일부는 수십여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교량을 떠받치고 있어 생태하천 조성은 물론, 미관상으로도 저해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시민과 건설업계는 목척교를 대전의 랜드마크는 물론 정체성과 역사성이 담긴 교량으로 조성하려면 기존의 교량을 철거한 후 새로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 김모씨(54ㆍ서구 탄방동)는 “목척교를 향수가 담긴 교량으로 가꾸려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현 교량을 철거한 후 대전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다리로 아름답게 꾸민다면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관계자는 “기존의 교량에 6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것은 예산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척교를 새롭게 건설해 정체성과 역사성이 담긴 대전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